아..그 구차니즘과 건망증으로 인해 엉망이 되어버린..
그런 일본여행이었다.-_-;;
이렇게 가면 안된다 라는 경우를 알리기 위해
착찹한 심정으로 글을 남긴다.-_-;
(그래도 나름대로 정말 재미있게 갔다왔다.)
첫날...
11시 비행기인지라..
9시까지 도착하자는 그런 생각으로 6시 40분 기상...
배차 정보가 정확히 나와 있지 않은 서울대 쪽의 리무진 말고
센트럴시티 앞에서 타기로 정하고 버스를 탔다...
오 이게 왠걸...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공항 리무진이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시작이 좋은걸~ 하며 버스를 탔지만...
지금은 이 말을 실감한다....
"첫 끗발이 * 끗발이다."...-_-;;
UA직원은 친절하게 티켓팅을 해주었고...
별 무리 없이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운해...구름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감이 안온다.-_-;
기내식...기내식은 역시 맛 없다.-_-;
운해.
비행기 의자에 달린 액정 티비.
비행기에 티비가 달린건 첨 타봤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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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서도 내가 정말 일본에 가고 있는건지
실감이 나질 않았다....
오후 1시에 도착하고...
40분 다 되어서 입국 심사를 받을 때 그 앞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산쥬반데쓰.나나반데쓰"
이렇게 안내를 해주는 것을 듣고서야
정말 일본이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
아리마셍
이것이 내가 일본에 가서 처음으로 한 일본 말 이었다.ㅋㅋ..
입국 심사에서 신고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던가..ㅎㅎ..
2시 약간 넘어서 입국 심사를 마치고...
케이세이선 전차를 타기 위해 지하로 내려가던 도중
인포를 만나게 된다...
어디선가 인포에서는 한글 지도도 다 구비되어 있다는 예기를 듣고
한글로된 도쿄 전차 노선도를 구해보자 하고 앞으로 갔으나...
지도라는 뜻의 찌즈 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 것이었다..
데길..-_-;;
머뭇머뭇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찌즈.-_-+;;
쓰미마셍..강코쿠고노 서브웨이찌즈 아리마쓰까..
그 안내..웃으며 쳐다본다.-_-
텐샤이나인데쓰까.?
전차가 아니냐고 묻는 것이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씨익 웃어주며 하이 했다.-_-;
그러자 오른쪽에 한국 안내 어찌구 저찌구 하길래
고맙다고 하며 오른쪽으로 갔지만...
한국 안내는 없었다.-_-;;
다시 가서 전차 지도 달라고 했더니만...
한국어로 된 전차 지도는 없다니...허허.-_-
걍 영어로 된 전차 지도를 얻고 출발 했다.....
(왠지 rpg에서 아이템을 습득한 기분이었더랬다.-_-;;)
이 이후로 보이는 안내마다 가서 그곳의 한글지도를 다 구하고 다녔다...크헤헤..-_-v
그나저나 미국인 앞에서 영어 하기는 정말 힘들었는데
일본에서는 어설픈 떠듬떠듬 하는 일본어라도
생각보다 쉽게 나오는 것 이었다..훗훗..
지하로 내려와서..
전철표를 파는 것은 자동판매기였다.-_-;;
여기기웃 저기기웃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다가..
게이세이선 입구 근처의 자판기에서 무작정 1000엔짜리
표를 사고 들어갔다.-_-;;
들어가기 전에 노파심에...역무원한테..물어봤다..
니뽀리노 호와 코찌 데쓰까..
웃으며 맞단다..ㅋㅋ..
2시 25분..드뎌 일본에서 처음으로 전철을 타보게됐다.ㅎㅎ..
비행기를 탈때 보다 더 설레어졌었다.ㅋㅋ..
울나라 전철 구조와 정말 거의 똑같다.-_-;
폭은 약간 좁은 듯 했지만서도...
졸려서 자고 싶었는데....
할머니 두분이 타시는 것이었다.-_-;;
졸다가 지나칠까바 걍 일어서서 양보하고..
문가에 서서 밖을 바라보며 니뽀리까지 40분간 서서 갔다.-_-;
위의 광고를 보다가 문득...눈에 들어오는 것이..
오오..보아짱 아닌가..*_*
보아짱의 칼피스광고. 지브리 갔다옴서 먹어봤는데...
밀키스 비슷한 맛에...그.다.지.였다.-_-;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책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마을 사진과 똑같은 그런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좁은 길 좀 작은 듯이 보이는 2층 양옥집들...
길 중간중간 보여지는 철도 건널목...
동경에 가면 볼 수 없는 그런 것들을 보고 있자니..
나중에 다시 일본에 올 기회가 생긴다면
동경이 아닌 외곽쪽으로 빠져서 일본스러움을
많이 보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4시 15분....숙소도착.!!!
한번도 헤메이지 않고 도착한 것이었더랬다..ㅎㅎㅎ..
천재.-_-v
잠시 짐을 풀고...이케부쿠로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시간이 어정쩡 해서 다른 어딜 가기가 참 모하기 때문에.-_-;
가이드 북을 보니 이 곳에도 볼만한 몇몇 곳이 있었다...
빅카메라, 도큐핸즈, 선샤인씨티, 도요다 암럭스, 0101백화점 등..
먼저 선샤인시티는 야경을 찍으러 가기로 하고..
도요다 암럭스를 찾기로 하고...
열심히 헤메었다.-_-; 한 20분정도...
도큐핸즈와 선샤인은 붙어있었다...정확히 말 하자면 입구가 같이 있다.
정확히 어디쯤인지 가이드 북엔 나와있지 않았고..
그냥 도보로 몇분 이렇게만 나와있었다.-_-
이케부쿠로역 동문으로 나와 가운대 큰길을 따라서 쭈욱 가다 보면
왼쪽으로 키티가게가 보인다...
그 골목으로 쭈욱 들어가보면 세가 게임 전문점이 있고
그 맞은편으로 도큐핸즈와 선샤인씨티60입구가 보인다.
도큐핸즈의 입구 옆으로 난 지하로 들어가는 곳이 선샤인씨티의 입구다..
선샤인씨티60은 호텔, 전망대빌딩,도요다 암럭스 (도요다 전시장이다)
등이 주욱 연결된 지하 매장거리였다..
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나 종로 지하상가 처럼 주욱 있었지만
백화점 같은 깔끔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데길.ㅠ_ㅠ
도요다 암럭스는 월요일 휴무.-_-;;;
이케부쿠로의 도요다 전시장은 마지막날로 미루고..
그냥 부턱대고 들어갔던 곳인지라...
그냥 무작정 걸었다.-_-;;
그러다 보이는 디즈니 용품점.....
오호~ 디즈니 랜드 예약도 가능 하네~
앞에 사람들이 좀 있길래...사라지길 기다리고는..
용감하게 말을 건넨다...
모꾸요비노 티켓또와 요야꾸 데끼마스까.?
목요일날 표 예매 가능 한가요...
그러면서 일어로 모라모라 막 말을 한다..-_-;
쓰미마셍..와타시가 니혼고가 헤타데스까라..유꾸리 오네가이시마쓰..
미안합니다만 일본어가 서툴러서요..천천히 부탁드립니다..
그제서야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_-;;
중국에서 왔냐고 먼저 물었었는데..한국인이라니까 놀라는 눈치였다..
디즈니씨를 예매를 하고 다시 이어지는 일본어 설명.-_-;;
당일날 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표를 미룰수 있다라는 설명 같았는데...
당연히 알아먹을리 없었다.크헤헤...sㅡ∇ㅡa
그리고 내부에는 수많은 디즈니 인형들과 디즈니 발렌타인데이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유감스럽게도..사진촬영 금지였다.ㅠ_ㅠ
대부분의 케릭터 상품점들은 사진촬영을 금지 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진이 얼마 안나왔는 듯.-_-;
두 곳에서 사진 촬영을 허락 받았었는데...원피스 케릭터 상품점과
지브리 상품점이었다...
얼핏 봤을 때에는 핸드폰 줄인줄 알았다가..가격을 보고는
왤케 싸지 했는데....귀청소하는 도구였다.-_-;;
지브리 인형들. 이쁘다...그러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싸다.-_-;;
토토로 벽걸이 시계와 보자기(?)..-_-;
토토로 접시세트
고잉메리호의 마스트 위에 앚아있는 쵸파..카와이이~~ *_*
쵸파가 좀 어설프긴 하지만.-_-;;
극장판이 새로 개봉 하는 듯...
무슨 성검 이라는 제목인데..정확히 모르겠다..
무지함의 한 단면이다.-_-;;;;
원피스 역시 접시 세트가 있었다..다 찍진 않았지만..
목욕수건인가.;;;;
원피스 일러스트 퍼즐...정말 혹했다.-_-;;;
케릭터숍을 몇군대 들려보고서는 정말 대단 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도 슬슬 케릭터 상품이 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나라는 생활용품 대부분을 케릭터 상품으로 도배를 하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상품들이 나오고 있었다...
위에서 나온 귀 청소도구 부터 시작해서 접시 세트 숫가락 등등..
1억이 넘는 인구에서 오는 큰 시장을 갖고 있다는 점도 있겠지만
이렇게 다양한 것들을 소화해 내고 만들어내고..
그 옛날 누가 생각을 했을까...케릭터 산업이라는 것을..
디즈니사의 미키마우스나 도날드 덕 그런것들 인형은 있었다...
그러나 그런 케릭터들의 상품화, 케릭터 문화를 만든 것은
이 나라 사람들이다...라는 것이다..
자 이젠 남코 난자타운으로 가자...
난자타운가는 길에...다시 보이는 보아짱 사진...*_*
훗..-_-+;;
난자타운...
커헉....애들용이다..ㅠ_ㅠ
데길데길..ㅠ_ㅠ 내 돈...ㅠ_ㅠ
설명도 일본어로 밖에 되어있지 않고...
애들용인데다가...
재미도 없었다..ㅠ_ㅠ
그래서 사진도 안찍고 걍 나옴..ㅠ_ㅠ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
난다 코레와..!!! (뭐야 이건.!!!)
자자..선샤인씨티의 야경이 나를 반겨줄거야~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왔다갔다 했지만....
위에서 말 한대로..여러 건물의 지하가 묶여 있는 것이었다..
이리저리 헤메이기를 한 30분...-_-;;
분명 인포가 있을 듯 한데...하는 생각으로 두리번 거리다..발견~..훗..
기쁜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가..
강코쿠고노 찌즈와 이룬데쓰까..
그 안내...벙찌다는 얼굴로 처다본다.-_-;;
왜 일까...다른 안내들은 다 웃으며 해주던데.-_-;;;
찜찜한 마음으로 뒤돌아 서며 올라가기 시작했다...
울 나라랑 별 차이 없는 발렌타인데이 준비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신기하게 층이 아니라 m로 높이가 표시되어 있다.-ㅁ-;
짜잔~ 전망대 도착~!!!
드뎌 기다리던 야경타임~!!!
그.러.나.
가이드에 나와있던 옥상은 주말에만 개방을 한다는 비보가..ㅠ_ㅠ
전부 유리로 막혀져 있는 곳에서 야경을 찍으려니 너무 힘들었다..
그나마 좀 괜찮아 보이는 곳은 어느 일본인이 자리를 먼저 잡고 있었다.-_-;
전망대를 빙빙 돌면서 눈치주기 시작...결국 한 15분 정도 있으니..
가방을 싼다..크헤헤..윈..-_-v
이케부쿠로 중심가의 야경.
도쿄쪽으로의 야경
전망대 내부 사진...
선샤인60 저망대 내부는 저런 은은한 분위기로 되어있었다.
그 덕분인지...시간이 늦은 관계였는지...
얼마 없는 사람 몽조리 쌍쌍으로 와서 앉아있었다..-_-;;;
슬슬 9시가 다 되어 가는데...
생각해 보니..숙소에서 나옴서 사먹은 삼각김밥을 먹고는..
여지것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었다.-_-;;
몰 먹을까 생각 하다가
얼마전 일본을 갔다온 친구넘이 울부짖던 모스버거가 생각 났다.
이케부쿠로에 모스버거가 있다는 예기가 생각나서 찾기 시작..
한 20분 헤메었던가...가게를 찾다.-ㅁ-;
찾을 당시는 못찍고 담날 아침..다시 찾아가 찍다.-_-;;
모스치즈버거를 기다리며..
모스치즈버거 등장~~!!
음...그렇게 몸달아 하며 울부 짖을 필요가 있었을까.-_-;;
씹히는 맛이 좀더 부드럽고 맛도 괜찮긴 하지만...
그렇게 애써 이것만 찾아 먹기위해 애쓰기는 좀 못한...
그런 느낌이었다..하튼..맛있었음.:)
일단 이것으로 하루 일정 끝....
걸은 거리도 거리지만 헤메인다는 생각 때문에 더 힘들었던 듯..
첫날의 이 피곤함을 4일동안 계속 해야 한다는 생각에..
내 체력이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잠이 들었다...
Posted by SAD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