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양수터짐으로 예정일보다 열흘이나 먼저 나온녀석.
조리원에서 굉장히 무딘 모습을 보여주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신생아는 신생아.
여기저기서 예상 못한 문제점들이 나온다.
덕분에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아이한테 매달려 있어야겠지.
여자아이라서 그런가 다양한 표정들로 배냇짓을 하고 있는 걸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다가 잠이 든다.
새벽마다 모유 물리고 씻기고 하는 걸 해보니 참..
이걸 어떻게 몇 달 동안 해야 하나 하는 암담함과
와이프 쓰러지는거 아닐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머 애 키우다 쓰러졌다는 산모 얘기는 못봤으니 오버이긴 하겠지..ㅡ,.ㅡ)
아직까지 내 아이 라는 생각보단
와이프가 고생하는게 너무 안쓰럽다.
당장이야 장모님이 챙겨주시지만 집으로 오면 어떻게 하고 있을런지 걱정도 되고...
마냥 좋기만한 일은 역시나 없는거다.
Posted by SAD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