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수술 예정이다.
충격과 슬픔은 이미 지난 주 다 겪었기에 그렇게 힘들진 않다.
어제 밤엔 윤서를 재우며 다 같이 이른 잠을 청했다.
새벽에 너무도 생생한 꿈을 꾸었다.
공중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어느 아이가 반대편으로 눈짓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자 더 작이보이는 아이가 쪼르르 오더니 내 주머니에 손을 넣으려 하는 것이었다.
난 그 애들을 붙잡아 끌고 경찰서로 데려갔다.
그리고서 조금 더 큰 아이를 붙잡고 울기 시작했다.
이렇게 밖에 해 줄 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이것 밖에 해 줄 슈 없다고 미안하다고..
엉엉 울었다.
심장이 멎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계속 이 꿈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는다.
튼튼이가 아빠에게 인사를 하러 온 것 같은데...
저런 말 밖에 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슬프다.
튼튼이가 자기는 가면서 동생을 소개시켜 주고 간 것 같다.
좋은 곳으로 가거라 튼튼아...
그런 말 밖에 하지 못한 아빠가 너무 미안하구나..
Posted by SAD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