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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1 아부지가 맞고 오셨습니다.. by SADBLUE

아부지가 맞고 오셨습니다..

울 아부지는 모범택시를 하십니다.
제가 3학년 때 부터 택시를 하셨으니 20년동안 운전대를 잡고 계신거군요...

20년동안 정말 별별 손님 얘기를 다 듣고 화내시는 것을 보았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새벽에 선릉에서 손님을 태우고 목적지 거의 다 왔을 무렵에
운전중인 아부지 얼굴을 때리더랍니다.

그리고는 골목골목으로 도망다니고 택시를 두번이나 타면서
도망 갔다고 하시더군요...

아부지도 택시 잡아 타고 쫓아 가셨다고...
그래서 아침까지 송파 경찰서에 같이 조서 작성하고 오셨답니다...

집에 오신걸 보니..
옷도 군대군대 찢겨 있고...
광대뼈 있는데가 벌겋게 부어 있고...

운전중 폭행에 택시비도 안내고 도망을 간것에 대해서
자신은 술 마셔서 기억 없다고 배째고 있다고 하더군요...
증인이 없어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답니다..

후..
좋습니다...
돈 없어서 그랬다 칩시다...
근데 말이죠...

한 집안의 가장이고 가족이 있으신분들입니다...
그런 모습을 하고 집안에 들어오실때 가족들의 기분은 어떻겠습니까...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제 나이 서른에 아직까지 아버지가 일 하셔야 한다는 사실도 가슴이 아픈데...
그런 상처까지 얻어오셨습니다..
정말 정말 아버지 얼굴 볼 낯이 없습니다...
가슴도 너무 아픕니다...

보통 정상적이신 분들이 저렇게 하시지는 않으시겠지요...
주변에 저런 지인들이 있으시다면 제발 말려주세요...

단순히 한 순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무모한 일을 벌여서
자신은 벗어나지만..
그로인해서 정말 한 가족의 가슴에 피멍이 듭니다..

너무 답답해서 끄적...

Posted by SADBLUE

2007/12/21 14:02 2007/12/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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