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고양이...

난 개를 좋아 한다...
그리고 고양이도 좋아한다...


(그림출처 : 아밀님 블로그 지만 네이버에서 퍼오셨다함.-_-)

울동네는 언덕 꼭대기다...고로 뒷동산이 있다는 예기다..
그래서 그런지 도둑고양이들이 상당히 많다.

밤에 고양이끼리 하악 거리며 싸우는 소리도 자주 들리고...
쓰레기봉투를 뜯는 고양이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아직 어린 고양이 한마리가 종종걸음으로
내 쪽으로 오고 있었다...
난 무의식적으로 쭈쭈 거리며 손을 내밀었고...
이 고양이는 내 손을 피하지 않고
가르릉거리며 나의 다리에 손에 비벼대고 있었다...

2~3분 정도 쓰다듬어 주었던가...
고양이는 너무나 만족하는 듯이 보였고...
나는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던지라 그냥 외면하고 돌아 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고양이는 한 5m정도를 쫓아오더니만 더 이상 쫓아오지 않고...
애처러운 울음소리만을 토해냈다...
애원하듯이...

아주 가끔씩 사람을 따르는 도둑 고양이들을 쓰다듬어 주곤 했지만..
이렇게 고양이의 울음 소리가 가슴아프게 들린적은 없었다...
앞으로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계속 볼때마다 쓰다듬어주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외면 해야 하는 것일까...

아직도 그 작은 고양이는 울고 있다....
내 마음속에서...

Posted by SADBLUE

2006/03/10 00:34 2006/03/10 00:34
Response
0 Trackbacks , 2 Comments
RSS :
http://sadblue.com/rss/response/57

Trackback URL : http://sadblue.com/trackback/57

« Previous : 1 : ... 385 : 386 : 387 : 388 : 389 : 390 : 391 : 392 : 393 : ... 442 : Next »

블로그 이미지

난 평생 녹지 않는 눈 속에서 살아갈게... 너와 본 꿈을 잊지 않도록.... As if nothing had happened...

- SADBLUE

Notices

Archives

Authors

  1. SADBLUE

Recent Trackbacks

  1. 드디어 내 손에!!! Clean out. As if nothing h... 2010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Site Stats

Total hits:
2244897
Today:
2876
Yesterday:
1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