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척 하고 질렀던 캐논 30D.
결혼 하고 나서도 윤서를 낳기 전 까지 둘이 여행 가게 되면
꼭 챙겨서 다니던 물건인데...
횟수로 벌써 16년이나 되었었구나..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이것저것 짐이 많아지고
챙겨야 할 것들이 늘어나고
폰카의 성능도 많이 좋아지면서
손이 점점 안가게 되더라...
책상, 책장위를 굴러다닌지 8년쯤 되었나부다..
아니다 윤서 낳고 집에서 가끔씩 찍어줬으니 7년쯤인가부다..
어느 순간부터 물건 버리는 것에 아무런 감정이 없었는데...
그래도 10년 넘게 쓴 물건이라 그런가.. 마음이 허전하다.
나처럼 방치 하는 주인 말고
잘 쓰는 사람 만나서 찰칵찰칵 셔터소리 울리며 잘 쓰였으면 좋겠다..
그동안 고마웠다. 나의 30D..
Posted by SADBLUE